손학규 “나경원 국회연설, 금도 넘고 품격 없어”

손학규 “나경원 국회연설, 금도 넘고 품격 없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13 10:03
수정 2019-03-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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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수용 감사…실효적 대책 실행할 콘트롤타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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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13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원내대표는 연설할 때 언어의 품격을 갖춰야 하는데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 발언으로서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나 ‘좌파 포로정권’과 같은 언어는 국회의원이 써서는 안 될 말이고,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하는 만큼 품위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항의와 사과 요구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이 한때 중단된 것과 관련, “민주당의 반응은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정도로 한심했다”며 “집권 여당의 조그마한 인내심과 포용심도 없는 모습에 국민들은 기가 찼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충성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거대양당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막말과 고성, 몸싸움으로 얼룩진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며 “거대양당의 격한 대결과 싸움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청와대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세먼지 해결 범사회적 기구’ 구성 제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제대로 전개되지 않은 제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충분한 예산과 조직·행정으로 형식적 기구가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 실행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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