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법은 차가운 것이 아니라 따뜻한 것”

문 대통령 “법은 차가운 것이 아니라 따뜻한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27 18:43
수정 2019-08-27 1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소영 전 대법관, 김창석 전 대법관,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신 전 대법관. 2019. 8.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소영 전 대법관, 김창석 전 대법관,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신 전 대법관. 2019. 8.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퇴임 대법관 3명에 청조근정훈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한 대법관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법은 따뜻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퇴임 대법관 김창석·김신·김소영 전 대법관에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김창석·김신 전 대법관은 지난해 8월 1일, 김소영 전 대법관은 지난해 11월 1일 임기를 끝냈다.

문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대법관 임기 6년을 모두 무사히 마치셨을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소수자에게 도움이 되는 판결을 많이 남기셨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법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법은 차가운 것이 아니라 따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최연소 여성 대법관일 뿐만 아니라 최초로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지내셨다”면서 “이러한 경력만으로도 성 평등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소영 전 대법관은 “20여년 경력의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인 김창석 전 대법관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법이 참 어려운 것이라는 걸 더 많이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신 전 대법관은 “퇴임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