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제가 가장 피해자”… ‘엄마찬스’ 부인한 추미애

“아들과 제가 가장 피해자”… ‘엄마찬스’ 부인한 추미애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9-14 22:28
수정 2020-09-15 0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탁 의혹 반박… 檢, 아들 소환조사

이미지 확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군 특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 개혁은 제게 부여된 과제”라며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보좌관에게 부대에 전화를 걸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전화를 걸도록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보좌관이 전화 건 사실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하고 싶지 않다,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그 자체가 의심을 살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하지 않음으로써 아들과 제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탈영’, ‘엄마 찬스’, ‘황제 휴가’라고 주장하자 추 장관은 “아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탈영, 황제 그렇게 얘기하셔야 하느냐. 야비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은 “(영국에서) 스포츠경영학을 공부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라며 “제 아이인 줄 알아보고 군이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며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초 제보자인 당직사병에 대해선 “야당 의원님들이 공익제보자라 하는데, 그는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서 “오인과 억측에서 출발했겠구나 하는 것을 오늘 아침 (tbs 라디오) 뉴스공장을 보고 확인했다”고 했다. 또 다른 카투사 출신 동료인 A씨는 이날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직사병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를 특혜 의혹 사건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13일 불러 조사했으며,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12일 소환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09-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