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3일 남은 김진숙…농성장 찾은 정의당 “정부가 책임져야”

정년 3일 남은 김진숙…농성장 찾은 정의당 “정부가 책임져야”

신형철 기자
입력 2020-12-29 14:21
수정 2020-1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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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9일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촉구 단식농성장(청와대 앞)을 방문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9일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촉구 단식농성장(청와대 앞)을 방문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의 농성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김 지도위원의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은 김 대표는 “김진숙 지도위원은 독재정권 시절인 1986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이고 당시에는 공기업이었던 대한조선공사에서 노동조합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고, 회사에서는 해고당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시대가 만들어낸 희생양”이라면서 “2006년, 함께 유인물을 배포했던 동료들의 복직도, 그로부터 3년 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의의 복직권고도 그 긴 해고의 시간을 중단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화운동의 결과가 34년간의 해고와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정년을 해고된 채로 맞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책임방기”라며 “해고된 채로 정년을 맞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한 민주화운동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미 부산시의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복직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낸 바 있고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정부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며 “이런 점에서 정부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 내 복직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진중공업은 사실상 산업은행 소유”라며 “그럼에도 산업은행은 경영상 문제라서 간섭하기 어렵다는 의견 뿐 아니라 최근에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이 배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미 법률단체들도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이 배임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정의당은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의 노동존중이라는 국정기조에 맞게 한진중공업의 과거 저질렀던 김진숙 지도위원 해고라는 잘못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김진숙의 복직을 희망하는 노동자들과 단식 농성자들은 ‘김진숙의 복직 없이는 정년도 없다’는 각오로 12월 31일이 지나 복직이 안 될 경우에도 단식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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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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