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후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시작…멀어지는 安 단일화

컷오프 후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시작…멀어지는 安 단일화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1-26 17:28
수정 2021-0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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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심사 결과 발표 마친 정진석 공관위원장
면접심사 결과 발표 마친 정진석 공관위원장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 후 회의장을 나서고있다. 2021.1.26/뉴스1
국민의힘이 26일 4·7 보선 예비경선 공식 주자를 확정하면서 본격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신청자의 40%를 컷오프하고 서울 8명, 부산 6명을 1차 경선 링에 올렸다. 야권 조기 단일화를 촉구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기호 4번’ 국민의당 후보로 공식 등록하면서 야권 단일화의 동력은 점점 더 떨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정책 비전과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지를 봤고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압축했다”면서 예비경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경선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8~29일 예비후보들의 비전 발표 뒤 다음달 3~4일 여론조사를 거쳐 5일 본경선 최종 4인을 확정하게 된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신인 주자로는 부산에서 박성훈 부산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 에너지 대표이사 2인이 컷오프에서 살아남아 ‘정치 신인 트랙’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예비경선 점수로 최종 4인에 들지 못하더라도 두 사람 중 점수가 높은 쪽이 무조건 본경선 티켓을 갖게 된다. 당으로선 경선에서 신인 후보들이 활약해 최근 급격한 민심 이반으로 빨간불이 켜진 부산 선거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는 신인 가운데 ‘기업인 출신 경제통’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홀로 살아남았다. 다만 복수의 신인 주자가 예비경선에 진출해야 하는 신인 트랙 조건에는 미치지 못해 본경선 진출은 불투명하다. 예비경선에 오른 신인들은 20% 가산점을 받는다.

이 외에 서울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며 다시금 국민의힘 입당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에 단일화 실무 협상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활력이 돌며 야권 장외 주자로 굳어지는 모양새가 되자 안 대표의 마음이 급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3월 단일화는 너무 늦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도부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도 “지금 실무 협상을 실질적으로 할 게 없다”며 당내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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