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흥행·유력주자 소통… 강훈식·권영세 특별임무

전대 흥행·유력주자 소통… 강훈식·권영세 특별임무

입력 2021-06-21 22:34
수정 2021-06-22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을 흥행시킬 적임자로 강훈식(왼쪽·재선·충남 아산을) 의원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권영세(오른쪽·4선·서울 용산) 의원에게 당 밖의 유력 대선주자들과 소통하도록 했다. 여야가 각각 대선 지형에서 약점으로 꼽히는 지점을 극복하기 위해 강 의원과 권 의원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강 “대선 후보와 함께 혁신하고 비전 제시”

민주당은 최근 40대 재선인 강 의원을 경선 흥행과 안정적 관리의 적임자로 판단해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내정했다. ‘이준석 효과’로 2030세대의 관심이 국민의힘으로 쏠린 상황에서 경험 있는 젊은 의원을 내세워 혁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다. 강 의원은 재선 동기인 박용진·박주민 의원 등과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로 꼽힌다. 또한 당 전략기획위원장·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해 당내 소통에도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후보자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국민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판을 짤 것”이라면서 “판을 준비하는 대선기획단이 (후보자들과) 함께 혁신도 만들고 비전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강 의원에게 “민주당의 미래를 보여 달라. 국민들이 민주당의 혁신을 마음으로 받아 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공동단장이 한 명 더 뽑히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尹·崔 법대 동문 권영세 “우리당서 출마 역할”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 당 밖 대선주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담당할 대외협력위원장으로 권 의원을 임명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2년 선배로 형사법학회와 사법고시 준비를 함께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보다 2년 선배인 최 감사원장도 서울대, 같은 학회 출신이다. 권 의원은 통화에서 “여러모로 예민한 시기라 그간 연락을 자제해 왔다”면서 “늦지 않게 연락해 우리 당을 플랫폼으로 출마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6-2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