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비판 충분히 이해…마음속으로 송구”(종합)

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비판 충분히 이해…마음속으로 송구”(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20 21:56
수정 2021-07-20 23: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향한 안타까운 마음 일리 있다”
“비난받을 건 받고 수용할 건 수용하겠다”
“검사로서 朴사건 처리했지만
정치해보니 참 어려운 일”…사면에 긍정

‘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철없는 미친 소리”
朴 성모병원 재입원… “어깨 등 지병치료”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7.20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7.20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구 방문에 몰린 인파
윤석열 대구 방문에 몰린 인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보러 인파가 몰려있다. 2021.7.20 연합뉴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면서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서적으로,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비난 받을 건 받고 수용해야 할 건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지병 치료차 올해 두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박근혜, 존경할 만한 부분 다 있다”
“공무원 연금개혁 어려운 결단”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KBS 인터뷰에서 ‘적폐 수사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소추를 했던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이렇게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기자 질문에 “(전직 대통령들은) 정말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로 누가 딱 정답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린 것도 많지 않은가”라며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을 거론했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근혜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근혜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1.2.9 연합뉴스
尹 “박근혜 장기구금 안타까운 분 많아”
“국민 심정 상당 부분 공감” 사면 찬성
윤 전 총장은 또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 역시 그런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애정을 갖고 지금도 강력히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다 일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초반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해 “검사로서 형사법을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해보니까 이게 참 어려운 일이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어깨 통증 탓 서울성모병원 입원
박근혜, 어깨 통증 탓 서울성모병원 입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들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왔다.
연합뉴스
박근혜, 서울성모병원 재입원
“어깨·허리통증 치료…퇴원은 미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을 비롯해 허리통증 치료 등 지병 치료차 입원한 것”이라면서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어깨 수술을 위해 78일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깨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았었다.
이미지 확대
서문시장 상인 격려하는 윤석열
서문시장 상인 격려하는 윤석열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낮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2021.7.20 뉴스1
이미지 확대
손 흔드는 윤석열
손 흔드는 윤석열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낮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 연결통로에 환영 나온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7.20/뉴스1
尹 “대구 아니었으면 민란 일어났을 것”
“질서 있게 대처, 대구 계신 분들 대단해”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지난해 초 논란이 된 여권발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을 “철없는 미친 소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대구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여당에서)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 자존심이, 굉장히 상실감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지난해 2월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중 하나로 “최대 봉쇄 조치”를 거론했다 논란을 빚은 일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역 봉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사퇴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지금 정권은 K방역으로 정말 덕을 톡톡히 봤지만, K방역을 만든 데가 바로 이 장소 아닌가”라면서 “질서 있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구 지역에 계신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코로나19 확산된 곳이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그는 “이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티 안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해주신 데 대해 정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대구서 예방접종센터 찾은 윤석열
대구서 예방접종센터 찾은 윤석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서문시장서 기자 간담회 하는 윤석열
서문시장서 기자 간담회 하는 윤석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대구 서문시장서 상인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구 서문시장서 상인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