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시기에 대해 얘기 들었다” 확신 일각 “8월 10일 전후”… 尹 “방법 등 고민” 권성동 등 의원 40명 尹입당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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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영결식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1.7.26 jay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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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영결식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1.7.26 jaya@yna.co.kr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다는 정치권의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구체적 입당 시점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석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과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입당은 확실하다고 본다”면서 “입당 시기에 대해 윤 전 총장의 이야기를 들었고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서만 ‘소이’(약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 도중 직접 회의장 백드롭에 걸린 ‘로딩 중’ 배터리 그림을 한 칸 채우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을 확신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전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이 ‘8월 10일 전후’라는 구체적 입당 시점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날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이 대표가 걱정하는 것 없게 하겠다’ 정도의 언급만 했고 입당 여부와 시기, 방법, 명분 등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8월 중에는 늦지 않게 입당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게 질질 끌고 이러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당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도 구체적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8월 10일을 입당 시기로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제시한 적 없다”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8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뤄진다면 그 전후로 정치적 일정을 잡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하며 연일 국민의힘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회동 이후 김기현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조기 입당을 권유했고, 윤 전 총장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