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 통과한 8명의 후보들
15일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가나다 순)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2차 예비경선에서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11월5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2021.9.15 연합뉴스
정책도 MZ 맞춤?…공정 내세우고 병영체계 개선 약속지지율상 MZ세대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는 인터넷 신조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홍 의원의 직설화법은 물론, 공정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정시 중심 대입 개편, 로스쿨 폐지, 강성노조 혁파 등의 정책도 눈에 띈다. 특히 2030세대에서 첨예한 주제인 젠더 갈등에 대응해서는 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강력 집행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부캐놀이·신조어 만들기…MZ세대와 적극 소통대선주자들은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까지 뉴미디어 소통창구를 늘리며 MZ세대 소통법 배우기에도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라방’을 통해 청년층과 대화를 나누는 창구를 만들었다. 지난달 시작한 첫 라방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1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유 전 의원 캠프 제공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쳐. 유 전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 몸을 웅크렸다가 크게 도약하는 치타처럼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의미와 민주당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인 ‘유치타’로 불린다.
유 전 의원 캠프 제공
유 전 의원 캠프 제공
온라인상 반응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최근 트위터상 일부 누리꾼은 원 전 지사의 사진과 함께 ‘쌍꺼풀 수술이 너무 잘됐다’, ‘국감에 세워 병원정보를 물어봐야 한다’는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원 전 지사는 지난해 여름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이러한 누리꾼의 코멘트에 원 전 지사는 “국감증인으로 부르면 나가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트위터 캡처
홍준표 의원은 “사회적 분노가 커져서 곽 의원은 더 이상 정치하기 어렵다”면서 “조 최고위원이 과했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원칙과 상식을 하는 보수정당”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정책드라마 ‘룡의 눈물’. 원희룡 캠프 제공
이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인단에 기존 당원 수만큼 신규 당원이 추가됐다”면서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시험범위를 잘 알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후보들도 우리 당의 달라진 점을 잘 인지하고 선거를 치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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