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람이 먼저다’ 만든 정철, 李 캠프로...李 “가리키는 길로 갈 것”

文 ‘사람이 먼저다’ 만든 정철, 李 캠프로...李 “가리키는 길로 갈 것”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6 15:22
수정 2021-11-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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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총괄로 합류…“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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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012년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복지는 인권, 민생, 새정치’ 문재인의 복지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012년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복지는 인권, 민생, 새정치’ 문재인의 복지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정철 카피라이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로 합류했다.

이 후보 측은 16일 정씨를 캠프에 영입했으며 메시지 총괄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씨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는다”며 “‘메시지 총괄’, 이름은 거창하지만 늘 해왔던 일을 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캠프에서 생산되는 카피, 메시지, 네이밍 등 글자로 된 모든 것을 스크린하는 일”이라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과 윤석열은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크다’는 말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허벌난(대단하다는 뜻의 사투리) 차이”라고 말했다.
정철 카피라이터. 정철 페이스북 캡처.
정철 카피라이터. 정철 페이스북 캡처.
이어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도 “기다리겠다. 카피 한 줄 쓰고 고개 뽑아 기다리고, 이름 하나 짓고 두리번두리번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마음이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관훈토론 영상을 봐주시라 부탁드리고 싶다”며 “이재명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가 당신 마음에 닿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씨의 글에 “감사합니다. 기리키는(가리키는의 오타) 길로 잘 가겠습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정씨는 노무현과 노무현재단에 관한 카피를 쓴 ‘노무현 카피라이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진 에세이집 ‘노무현입니다’ 공저자이기도 하다.
정철 카피라이터 페이스북 캡처.
정철 카피라이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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