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복 논란에 입 연 靑....“우리 전통문화...재론 여지없어”

中 한복 논란에 입 연 靑....“우리 전통문화...재론 여지없어”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07 15:18
수정 2022-0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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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22.2.5 연합뉴스
인스타그램에 ‘한푸’를 검색하면 수많은 게시물이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고유 전통 옷인 한복을 한푸라고 지칭하며 ‘한복공정’에 나서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2022.02.06
인스타그램에 ‘한푸’를 검색하면 수많은 게시물이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고유 전통 옷인 한복을 한푸라고 지칭하며 ‘한복공정’에 나서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2022.02.06
청와대 사흘만에 입장 내놔
외교부 “고유문화 존중 필요하다는 입장 계속 전달”
청와대는 7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출연한 것을 계기로 국내의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한복이 우리의 전통 의복 문화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복이 우리 전통문화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에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4일 개최된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등장하자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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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있다. 2022.2.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있다. 2022.2.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개회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적으로 항의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그럴 필요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에 빗대서 ‘문화공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외교부는 지난 6일 “중국 측에 고유한 문화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초한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한복이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라는 점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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