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다혜씨 “그들 저급해도 우린 품위 있게… 어머니 말씀하셨지만”

文 딸 다혜씨 “그들 저급해도 우린 품위 있게… 어머니 말씀하셨지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7-14 15:40
수정 2022-07-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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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앞 극우시위 겨냥
“더 이상 참을 이유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14일 트위터에 올린 지난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방송 화면 일부.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14일 트위터에 올린 지난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방송 화면 일부.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14일 어머니 김정숙 여사가 했던 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혜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 품위 있게 가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다혜씨는 이어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 하셨던 말씀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 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면서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겠지요?”라고 덧붙였다.

다혜씨가 ‘당신’이라며 겨냥한 대상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수개월째 욕설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극우 단체 회원들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다혜씨가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편의 일부가 담겼다.

해당 영상 속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진을 치고 있는 한 집회 참가자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서 나는 저분(문 전 대통령)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 텐트 치고 또… 사형당할 때까지는 저 사람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 12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문 전 대통령이 책 읽는 모습이 담겼다.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 12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문 전 대통령이 책 읽는 모습이 담겼다. 다혜씨 트위터 캡처
앞서 다혜 씨는 지난 12일에도 “평산에 다녀왔다”며 “언제쯤 가족끼리 단란하게 조용한 오후 티타임 할 날이 올까. 돈 버는 데 혈안인 유튜버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발광한다. 시끄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앞 욕설 시위와 중계로 주민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행위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에는 사저 앞 시위를 벌여온 한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유튜버는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로 중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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