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만에 文 찾아간 이재명… ‘민주주의 후퇴 우려’ 공감대(종합)

넉달만에 文 찾아간 이재명… ‘민주주의 후퇴 우려’ 공감대(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02 15:38
수정 2023-01-02 15: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해 민주당이 ‘민생·안보 위기’,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규정한 데 대해 공감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당 지도부와 함께 양산으로 이동, 정오쯤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 및 다과를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방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신년 인사를 드리자 문 전 대통령은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며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문 전 대통령은 “민생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공감하는 취지의 말을 나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정국 현안과 관련해서는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말도 나왔다고 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 말이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중 누구의 발언이냐는 질문에는 “같이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 예방을 마친 후 걸어 나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 예방을 마친 후 걸어 나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이 발언이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딱 집어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안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고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예방이 마무리될 즈음 사저 안에서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이재명 대표 힘내라”, “여사님 사랑합니다” 등 외침과 박수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사저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이 이 대표 일행을 향해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손을 흔들고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