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철수 안 하나?”…빵 터진 안철수, 이렇게 답했다

“이번엔 철수 안 하나?”…빵 터진 안철수, 이렇게 답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5-03-19 11:54
수정 2025-03-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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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대선이 실시될 경우 당내 경선에서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것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당시에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네 번째 대선 도전이 되는데, 이번엔 철수 안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안철수 의원은 질문을 듣고 웃음을 터뜨린 뒤 “과거에는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였지만, 지금은 거대 양당의 후보로 나서는 만큼 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정당’ ‘탄핵당한 정당’이라는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정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지, 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단일화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을 했겠느냐’는 질문에는 “한쪽은 범죄 혐의가 있는 인물, 다른 한쪽은 정치 초보였다. 결국 정치 초보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를 포함해 모든 국민이 지금의 상황, 계엄까지 이르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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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 참석한 안철수 의원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 참석한 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 참석해 있다. 2025.3.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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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여기에 있을 장소가 아니다’라고 생각해 혼자라도 나서기로 했다”며 “경찰이 국회를 막고 있어 담을 넘어 본관으로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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