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대행 출신 한덕수의 대권 도전…“한 번도 제 철학 꺾으며 대통령 생각 따라본 적 없다”

권한대행 출신 한덕수의 대권 도전…“한 번도 제 철학 꺾으며 대통령 생각 따라본 적 없다”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5-05-02 11:39
수정 2025-05-02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소통관서 대선 출마한 한덕수
추경 시정연설 이후 일주일 여만
“제가 살아온 인생을 보아달라”

이미지 확대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하는 한덕수 전 총리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하는 한덕수 전 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 연합뉴스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많은 대통령을 모셨지만 한 번도 제 철학을 꺾으면서 대통령 생각이나 이런 것에 따라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선 후보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항상 설득하려 노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물론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그리고 대통령 명에 의해서 내각을 통할한다는 헌법 규정이 있지만, 저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그리고 수호해야 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사회적 약자 보호 이런 부분에서 한 번도 일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전 총리는 대선 후보로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한덕수 전 총리, 이정현-추경호와 함께
한덕수 전 총리, 이정현-추경호와 함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과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5.2 연합뉴스


한 전 총리가 국회를 찾은 건 지난달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일주일 여만이다. 에메랄드색 넥타이를 매고 소통관에 등장한 한 전 총리는 미리 준비한 출마 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어쩌면 ‘국무총리를 하면서 못한 일을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어떻게 해내겠느냐’고 물으실지 모르겠다”면서 “국무총리라서 못한 일을 대통령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물으시는 분들께 저는 제 말이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보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