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 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 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4-14 22:20
수정 2020-04-15 0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거 뛰어든 여야 잠룡 10인의 운명은

당락 따라 대권 경쟁 흐름 결정·구도 가닥
김부겸·김두관도 이기면 대선 입지 구축
與서 견제 오세훈 유력 주자로 설지 주목
홍준표·김태호 생환 여부도 野 경쟁 영향
2022년 대선을 향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이번 4·15 총선에 직접 후보로 뛰어든 여야 정치인은 10명이다. 이들의 당락에 따라 각 당의 대권 경쟁 흐름이 결정되고 전체적인 대권 구도도 가닥이 잡히게 된다. 총선 결과가 대선의 밑그림인 셈이다.

가장 관심이 쏠린 지역은 역시 ‘정치 1번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오른쪽) 후보는 현재 여권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1순위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대권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는 동력을 일단 확보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당내 대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종로를 넘어 민주당 선거 전체를 이끌며 당내 세력도 만만치 않게 확보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승리하면 보수 진영의 단독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지만, 낙선할 경우 정치적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체 선거 지휘권을 넘기고 종로에만 집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와 경남, 부산에 뛰어든 잠룡들의 생존 여부도 주목된다.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경남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 부산 부산진갑의 김영춘 후보 등이 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힘든 험지에서 생환하면 당내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한다면 여권 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보다 한참 뒤처지게 된다.

강원 원주갑의 이광재 후보도 9년 만에 중앙정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인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친문(친문재인)·비문 구도로 잡혀 가고 있는 민주당 내 대권 경쟁 구도를 새롭게 짤 수 있다.

통합당에서는 황 후보 외에도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종로에서의 패배를 딛고 대선주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진을은 야권 잠룡 오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인 최대 격전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광진을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고 후보를 응원한 것은 야권 잠룡의 싹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집중 견제 속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그만큼 얻는 정치적 자산도 크다.

통합당 소속이었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을의 홍준표 후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는 야권의 대권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와 김 후보 모두 통합당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승리한 뒤 복당하면 당내 세력부터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후보는 생존 여부에 따라 야권의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지가 결정된다. 김 후보는 통합당의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지만 당내 입지가 약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영향력이 강한 세종에서 김 후보가 승전고를 울리고 당내 다른 경쟁자들의 성적이 변변치 못하면 야권 지지층은 김 후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4-1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