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깜짝 ‘외교행보’ “北 미사일은 고립자초”

박근혜 깜짝 ‘외교행보’ “北 미사일은 고립자초”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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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총리 연쇄 면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로 와 두 정상과 잇따라 회동, 북한 광명성3호 발사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은 양국 총리의 요청으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각각 30분씩 열렸다고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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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하는 여야 수장  새누리당 박근혜(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 헌화를 하기 위해 나란히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헌화하는 여야 수장
새누리당 박근혜(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 헌화를 하기 위해 나란히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 즉각 중단돼야”

박 위원장은 먼저 길라드 총리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계획은 북·미 간 합의 위반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위원장은 “북한 지도체제가 바뀐 뒤 주변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은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자 모처럼 열린 기회의 문을 닫는 격”이라면서 “그런 길로 가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키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 계획 중단을 위한 뉴질랜드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길라드·키 총리 “한국과 FTA협상 진전 기대”

아울러 양국 총리는 각각의 면담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박 위원장은 양국 총리에게 “그런 입장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당내 여론조사 기관인 여의도연구소가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지난 23일 밤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뿐 아니라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과 영남권에서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상당수 포함돼 당에 비상이 걸렸다. 박 위원장은 29일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의 초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유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3-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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