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8-26 22:18
수정 2016-08-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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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전문성 논란 속 ‘큰 흠 없다’ 판단…조 “살균제 피해 문제 1순위 현안 삼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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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 후보자는 앞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제1순위 현안으로 삼아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정부 책임에 대해 “소송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후보자 신분으로 그것을 단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4대강 사업에 대해 “홍수 조정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으로 대두되는 4대강 녹조나 수생 생태계 변화 문제는 재산 가치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국민 생명이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보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노위 위원들은 조 후보자의 논문 표절과 장남 특혜 의혹, 환경 분야 경험 부족 등에 대해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조 후보자가 주로 경제부처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들어 “환경부가 거추장스러우니까 경제부처에서 ‘트로이의 목마’로 조 후보자를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조 후보자가 2000년대 초반 기획예산처에 근무할 당시 장남이 기획예산처 도서실에서 봉사 활동을 했고 2005년 혁신인사기획관으로 재직할 때에도 봉사 활동을 했다”고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에서도 사회, 환경 등과 같은 사회 분야에서 근무를 많이 했다”고 답했고, 장남 문제에는 “지금의 눈높이에선 조금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8-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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