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정현 “국감 복귀” 거부…서청원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새누리, 이정현 “국감 복귀” 거부…서청원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28 22:10
수정 2016-09-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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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2016.9.27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2016.9.27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 전면 거부에 나선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에도 불구, 지도부의 동조 단식을 선언하며 오히려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28일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 “이 대표의 눈물겨운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대표의 요청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현재의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한길로 가기로 했다”며 지도부의 동조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이번 의총은 이정현 대표의 ‘깜짝 발언’으로 소집됐다.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게 나와 새누리당 소신”이라며 즉각적인 국감 복귀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열린 의총에서 의원들은 이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을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이어 정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지도부가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오늘 ‘투쟁하자’고 해놓고, 오늘 복귀하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의총에서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해 수긍한다”며 “국민을 향해, 국회의원을 향해 내 충정을 말한 것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염동열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혼선을 빚은 끝에 일단 현재의 ‘단일대오’를 풀지 않기로 했지만, 당내에선 정 의장 및 야당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적지 않다. 지도부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린 것도 이런 ‘균열’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은 “전략적 사고를 통해 투트랙으로 가자”며 국감 복귀를 요청했고,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가 국감을 바로 수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전날 국감을 재개하려다가 동료 의원들에 의해 사실상 ‘감금’당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대표께서 단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회의 일정은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 아닌 의무”라고 적었다. 그는 지도부의 ‘경고’에도 29일 예정된 국방위 국감을 열겠다고 밝혔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 의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조건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언급, 현실적으로 어려운 정 의장의 사퇴를 고집하는 대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선에서 매듭을 짓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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