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너져 가는 민생 최우선…정치보복은 후순위여야”

이재명 “무너져 가는 민생 최우선…정치보복은 후순위여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7-15 20:13
수정 2022-07-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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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부부싸움보다 진화가 급선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무너져가는 민생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고, 정쟁을 유발하는 정치보복과 뒷조사는 후순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불이 나면 부부싸움보다 힘을 모아 진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과 경찰·검찰의 수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자신의 대표 대선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의 전액 삭감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그는 “혹여나 ‘이재명표’ 예산으로 낙인찍어 정쟁의 소재로 삼으실 생각이라면 누가 했는지보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 안에 담긴 국민의 삶을 봐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더하기·빼기 하며 정책을 결정하지 마시고,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부터 들어달라”며 “매출이 준 소수 유통재벌과 카드수수료를 못 받는 카드사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화폐 예산 삭감은 사실상 부자 감세 서민 증세”라며 “경제위기 때 부자 감세, 서민 증세가 얼마나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는지 과거 보수정권 시절 충분히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출마 결심 계기를 묻는 질문에 “민생이 너무 어렵고 우리 국민들의 고통은 점점 깊어져 가는데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돼 있다”고 답했다.



또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야 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17일 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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