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용주 “민주당 당권 경쟁…이재명 vs 김어준 대결”

與 서용주 “민주당 당권 경쟁…이재명 vs 김어준 대결”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6-18 16:47
수정 2025-06-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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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의원. 2024.7.3 오장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의원. 2024.7.3 오장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 대통령’ 대 ‘방송인 김어준’의 대결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여권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서용주 전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오는 8월 열리는 당대표 선거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고, 박찬대 의원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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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3.21. 연합뉴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3.21. 연합뉴스


그는 ‘친명 후보 간 2파전 구도가 예상되는데 분위기가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원내대표는 누가 해도 괜찮았는데 이번 당대표 선거는 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 모두 친명 그룹에 속하긴 하지만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이다. 반면 정 의원은 조금 멀지만, 이 대통령을 잘 보좌한 수석최고위원 출신”이라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김어준씨 쪽 지지층은 정청래 의원을 미는 성향이 강하고 이재명 대통령 쪽 지지층은 박찬대 의원을 더 지지하는 쪽으로 섰다”며 “모두 민주당 지지층, 특히 강성 지지층으로 인해 당대표 선거가 재미있는 대결 구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의 균열이 있는 것은, 박 의원 쪽 지지층이 정 의원을 공격하고 또 정 의원 지지층이 박 의원을 공격하는 양상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씨의 대결 양상으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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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캡처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고등학교 이후에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생길까 생각했는데 국회의원이 돼서 그런 친구가 생겼다. (박 전 원내대표와) 너무 친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이 당대표를 해도 상관없다”며 “박 의원은 ‘정청래를 찍어 달라’ 하고, 저는 ‘박 의원을 찍어 달라’고 호소하는, 지금까지 해 보지 않은 선거운동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7월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로 이어진다.

선거인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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