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이틀째…대잠수함 공방훈련

한·미연합훈련 이틀째…대잠수함 공방훈련

입력 2010-07-26 00:00
수정 2010-07-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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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전투전단 생존성 위한 전투기 사격훈련 병행

 한국과 미국은 동해 상에서 진행 중인 연합훈련 이틀째인 26일 오전부터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연합사와 합참에 따르면 전날 동해 상으로 이동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아시아 최대 수송함 독도함,한국형 구축함,양국 잠수함 등 20여척은 동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은 아군 구축함과 잠수함이 동해 수중으로 침투하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식별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동해에서 어제 대잠수함 침투 징후 포착 훈련에 이어 오늘은 적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이를 공격하는 훈련을 한다”면서 “이 훈련은 실제 어뢰 등 수중무기 발사보다는 양국 함정의 통신교환 등 전투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투지역으로 전개된 미국 항모전투전단의 생존성과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를 위한 전투기 사격훈련도 병행됐다.

 군 관계자는 “양국 전투기들이 항모전투전단이 전개된 지역에서 적의 공격을 가상해 이를 격퇴하는 연합 공군 편대군 훈련을 여러 차례 진행한다”며 “실제 사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적의 각종 도발 상황을 가정해 양국 전투기들이 기동하는 연합 전술기동훈련도 실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틀째 훈련은 강원도 동해 동방 및 북방 해상과 울릉도 인근 및 북방 해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사격이 이뤄지는 구역은 거진 동방 16㎞~40여㎞,정동진 동방 70㎞~100여㎞ 지점 등에 설정됐으며 거진 동방 해상은 북방한계선(NLL)에서 13.3㎞ 남쪽이다.

 지난 25일부터 ‘불굴의 의지’라는 훈련명칭으로 동해 전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과 독도함,3천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Ⅰ),4천500t급 구축함,1천800t급 잠수함 20여척이 참가했다.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F-22 전투기 4대를 비롯한 F/A-18E/F(슈퍼호넷) 및 F/A-18A/C(호넷) 전폭기,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와 한국군 F-15K,KF-16 전투기,대잠 초계기(P3-C),대잠 헬기(링스)를 포함한 200여대의 항공기를 비롯한 양국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병력 8천여명도 훈련에 각각 참여했다.

 한.미는 연합훈련을 연말까지 매달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훈련 사흘째인 27일에는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F-22(랩터)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대지 사격훈련과 대잠.대공.대함 사격훈련,해상특수작전부대 훈련 등이 이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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