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품목 어디까지… 정부, 검토 착수

대북지원 품목 어디까지… 정부, 검토 착수

입력 2010-09-10 00:00
수정 2010-09-1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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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간부들만 배 불려”

정부는 북한이 요청해 온 쌀과 시멘트, 중장비 지원에 대해 품목 및 규모를 정한 뒤 조만간 북한에 다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반응에 따라 남북 적십자 간 직·간접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먼저 제안한 100억원대 긴급 구호물자 범위 내에서 지원 품목 및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며 “쌀과 시멘트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트럭·굴착기 등 중장비는 예산 및 전용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대북 소식통은 “정부가 쌀 지원 규모를 늘리지 못하는 것은 분배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북측이 모니터링 등을 수용할 경우 지원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북 주민들은 남한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수해 구호물자를 지원해도 이재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전했다.

RFA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북 주민들은 “이번에도 간부들만 배 불리지 일반 주민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09-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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