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수정 요구할 것”

“오바마, 한·미FTA 수정 요구할 것”

입력 2010-11-20 00:00
수정 2010-11-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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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수정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의 마이크 미슈(민주·메인) 의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해 한·미 FTA에 비판적인 의원 9명을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에 노동, 투자, 금융 조항 변경을 한국 측에 요청해 의회 비준을 성사시킬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슈 의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그 밖의 우려 사항이 무엇인지 목록을 제출할 것”을 원하면서 각 사안을 검토한 뒤 동의하는 부분을 한국과 협상 과정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슈 의원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FTA 타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결코 (협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슈 의원은 이어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보기에 한·미 FTA는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가 만들어 놓은 “나쁜 틀” 위에 놓여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을 비롯해 (각국과의) 무역협정과 관련해 협력하겠지만 자동차와 쇠고기 외에도 노동과 투자, 금융 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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