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 전격 경질

김태영 국방장관 전격 경질

입력 2010-11-26 00:00
수정 2010-11-26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임에 이희원 안보특보 유력… 26일 발표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전격적으로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이미지 확대
김태영 국방장관 연합뉴스
김태영 국방장관
연합뉴스
후임 국방장관은 26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후임 국방장관 인선에 착수했다.

이 특보는 안보특보를 지내면서 군 개혁 작업을 맡아와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 이후 군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천안함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초 신설된 안보특보에 임명됐으며 1971년 27기로 육사를 졸업한 뒤 51사단장과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2006년 예편했다. 군 생활 대부분을 야전 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야전통 인사로 분류된다.

물러난 김 장관은 지난 5월 천안함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지만, 6개월 만에 사의가 수용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최근 계속되는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분위기 일신을 위해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교체키로 했다. 후임 국방비서관 인선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11-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