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총장 ‘남북한 특사役’ 나설까?

반기문총장 ‘남북한 특사役’ 나설까?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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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리 이사국 다수 지지”… 향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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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더욱이 한반도 긴장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던 러시아가 반 총장의 역할론을 거론하면서 한층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19일(현지시간) 긴급회의에서 자국이 마련한 안보리 의장 성명 초안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현 위기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와 관련한 협의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양측에 특사를 즉각 파견할 것”을 요청했다. 추르킨 대사는 “반 총장의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안보리 이사국 다수가 지지했다.”고 밝혀 반 총장 역할론이 안보리 초안 채택 실패와 함께 폐기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반 총장이 올 초 평양에 파견했던 고위급 특사 린 파스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해 반 총장 역할론을 뒷받침했다.

파스코 사무차장은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한국전 이후 가장 큰 공격행위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고, 지난 3월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관련해서도 안보리가 북한의 공격 행위라는 점을 명시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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