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장 ‘독도 주변 자원 한·일 공유론’ 논란

통일연구원장 ‘독도 주변 자원 한·일 공유론’ 논란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해 명칭도 ‘창해’ 제안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 간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김태우 원장이 독도 주변 해양 및 해저자원의 양국 공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원장은 23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일 외교전쟁 조속히 매듭지어야’라는 현안분석 기고에서 “양국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다주는 ‘보복-재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관계정상화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가야 한다.”며 항구적 해결방안 모색을 주장했다.

특히 일본이 한국을 중요한 이웃으로 인정하고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 등을 전제로, “일본이 독도 육지와 인접 영해에 대한 한국 영유권을 인정하는 대신 주변 해양 및 해저자원은 양국이 공유하는 방식을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동해 명칭과 관련해 “바다의 명칭을 보다 중립적인 명칭, 예를 들어 ‘창해(滄海·Blue Sea)’ 같은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김 원장의 제안이 일본 학자들이 주장하는 ‘독도 공동영유론’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날 저녁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8-2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