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중·일 영토분쟁 중재 나선다

美, 한·중·일 영토분쟁 중재 나선다

입력 2012-10-13 00:00
수정 2012-10-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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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국무부 부장관 14일부터 순방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이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번스 부장관의 동북아 순방은 미국이 한·중·일 영토 분쟁에 대해 뒷짐만 질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뤄져 미국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번스 부장관은 14~15일 일본 도쿄에서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 등을 만나 미·일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울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면담하고 제4차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어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 후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간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번스 부장관이 동북아 방문 기간에 3국 간 영토 분쟁 문제를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 순방 때나 유엔 총회 때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얘기했으며 그런 대화가 번스 부장관 방문 때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료에 나온 지역 현안은 그런 문제를 뜻한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곧 차관급 협의를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10-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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