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국 폭력적 법집행 중단하라”

中외교부, “한국 폭력적 법집행 중단하라”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민사망 관련 정부차원 첫 반응… ‘관련자 처벌’ 요구도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7일 자국 어민이 한국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진 것과 관련해 “한국이 폭력적인 법 집행을 중단하고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중국 어민 사망 사건 이후 중국 정부 차원에서 나온 첫 반응이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 영사사(司·한국의 국 해당),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에 엄정 항의하면서 공정·책임 있는 조사를 통해 사건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이번 사건의 처리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이어 중국 어민의 한국 수역 내 불법 조업이 사건의 근본 원인이 아니냐는 물음에 “중국 정부는 어민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고 합법적인 조업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훙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새벽 주한 중국 대사관이 발표한 내용보다는 수위가 다소 낮아진 것이다.

중국대사관은 이날 새벽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해경의 폭력적인 법 집행이 우리 어민의 사망을 초래한 것에 대해 한국에 강렬한 불만과 항의의 뜻을 전했다”며 “엄정하게 사건을 조사해 빨리 중국에 조사와 처리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