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간 정총리… “만반의 태세 갖춰 달라”

연평도 간 정총리… “만반의 태세 갖춰 달라”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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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위협에 전격 방문…주민 대피시설·軍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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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14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군부대의 관측 초소를 방문해 북한 지역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14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군부대의 관측 초소를 방문해 북한 지역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14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진 서해 서북단 연평도를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연평도를 방문해 조윤길 인천시 옹진군수, 정승기 연평부대장 등의 안내로 주민 대피 시설, 복구 상황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하루 전날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정 총리는 강인구 어촌계장 등 주민들과 연평도 해병대 충민회관에서 점심을 같이 하면서 “정부가 여러분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왔는데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주민들을 보니 안심이 된다”면서 “여러분이 산 애국자이고 반공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라고 말했다. 이어 “2010년 11월 북한군의 기습 포격을 받고 큰 피해를 보았던 연평도에 와 보니 당시 주민 여러분의 심정이 얼마나 처참하고 불안하고 고통스러웠을지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면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연평 부대원들을 만나 자리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면서 “결국 화력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 (북측이 도발할 경우) 10배는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3-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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