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면전 징조·능력 없어… 국지도발 우려”

“北 전면전 징조·능력 없어… 국지도발 우려”

입력 2013-04-19 00:00
수정 2013-04-19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장수 안보실장 업무보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 “현재 상태에서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겠다는 징조는 보이지 않고 그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한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늦어도 2~3주 전부터 (전면전)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한·미 연합 자산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국지도발”이라면서 “우리 병력이나 국민들이 있는 곳으로 포격을 가하거나 사이버 테러를 하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쏘리라 짐작하지만 무수단, 스커드, 노동 미사일이 상당 부분 (발사) 준비돼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우리가 원점 타격은 할 수는 없지만 어느 방향으로 쏘고 영향은 어떤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생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했고 북핵을 없애겠다는 대북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핵무장을 하게 되면 논리가 상반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간 군사력에 대해서는 “해·공군은 우리가 더 우세하지만 육군은 다소 밀린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잇단 인사 논란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인사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4-1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