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남침’→’북한의 남침’으로 용어변경

국방부, ‘남침’→’북한의 남침’으로 용어변경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쟁 도발주체 분명히 하기 위해 교육부에도 요청

국방부는 6·25 전쟁의 도발 주체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남침’ 대신 ‘북한의 남침’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6·25 관련 장병 정신교육 때 ‘남침’이라는 용어를 ‘북한의 남침’으로 변경하도록 지난 21일자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교육부에도 학생들을 지도할 때 6·25 전쟁의 도발 주체가 명확히 인식되도록 용어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군 당국의 조치는 최근 실시된 한 조사결과 고등학생의 69%가 6·25 전쟁을 ‘북침’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한자에 익숙지 않은 고등학생들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으니 북침’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 전쟁을 교육할 때 전쟁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남침’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5년 주기로 개편하는 ‘정신교육 기본교재’에도 이런 내용을 반영해 전군 중대급 부대까지 배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