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美국토안보장관 면담…도청문제 거론 예상

윤병세, 美국토안보장관 면담…도청문제 거론 예상

입력 2013-07-05 00:00
수정 2013-07-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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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한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만나 북한 문제와 사이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되는 면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나폴리타노 장관에게 현재의 남북관계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설명할 계획이다.

전날 남북이 전격 합의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 등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특히 이날 면담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 주도의 한국대사관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차원에서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토안보부가 테러나 사이버 안보 문제에 관여하는 부처인 만큼 윤 장관과의 협의 중 일반적인 수준에서 그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미 국가안보국이 국토안보부가 아닌 국방부 소속인 만큼 윤 장관이 그 문제를 제기한다면 사이버 안보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도청 의혹이 불거진 이후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에 2차례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윤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박근혜 대통령 방미 과제 중 하나인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대한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차 고위급 안보회의’ 참석하는 계기에 4일 한국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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