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아소 발언, 많은 이에게 상처”

정부 “日 아소 발언, 많은 이에게 상처”

입력 2013-07-30 00:00
수정 2013-07-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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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탈북 김광호씨 영사면담 이뤄지지 않아”

정부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역사를 부정하는 자극적 언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소 부총리가 전날 한 강연에서 독일 나치식 개헌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옹호한 데 대해 “이런 발언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개헌 문제를 떠나 유럽의 과거 한 정권(나치 정권)에 대한 언급이 오늘의 양식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일본 제국주의 침략 피해를 본 주변국 국민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일본은) 주변국을 침략했던 가해자로서 겸허한 자세에 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정치지도자들이 한일관계의 안정적·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측으로부터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계기에 한일정상회담을 하자는 구체적인 제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이틀 전 서울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 한·일전 경기의 ‘정치적 응원’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현장에서 양측 응원용품에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며 “협회가 논의하고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에 구금된 재탈북자 김광호씨 가족 일행에 대해 “아직 영사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 파악하기로는 중국을 떠났다는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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