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김용, 내주 아프리카 또 공동 순방

반기문·김용, 내주 아프리카 또 공동 순방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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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 사헬지역 방문…지난 5월 이어 두 번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이달 4∼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사헬 지역을 공동으로 방문한다고 세계은행이 1일 밝혔다.

두 한국인 출신 국제기구 수장이 아프리카 대륙을 함께 찾는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반 총장과 김 총재를 포함한 대표단은 5일 말리, 6일 니제르, 7일 부르키나파소 및 채드를 잇따라 방문해 각국 대통령과 회동한다.

아프리카연합위원회(AUC) 위원장, 아프리카개발은행(ADB) 총재 등이 동행한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곳인 이 지역의 경제 및 안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유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역 지도자들로부터 직접 청취하려는 것이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에 동서로 퍼진 띠 모양의 사헬 지역은 건조한 사하라 사막에서 열대 아프리카로 옮아가는 지대로, 강수량의 연간 변화가 심하고 가뭄이 잘 드는 곳이다.

이미 8천만명이 넘는 이 지역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십년간 지속돼온 정치 불안과 극한 기후, 열악한 기반시설 등이 안보 및 경제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김 총재는 “사헬 지역 주민은 종족 갈등과 정치적 불안정, 가혹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 탓에 생존 위협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국제 사회가 특히 여성 및 아동을 위해 더 안정된 삶과 건강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도 “1천100만명 이상이 굶주리고 있고 500만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며 테러 및 범죄 집단에도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과 김 총재는 지난 5월에도 민주콩고, 르완다 등을 포함한 대호수(빅토리아호수) 지역을 함께 돌면서 경제 발전 지원 방안 등을 타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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