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차관급 파견” 재확인… 한·일관계 또 악재

스가 “차관급 파견” 재확인… 한·일관계 또 악재

입력 2014-02-22 00:00
수정 2014-02-22 0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2일 日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시사로 한·일 관계가 또다시 경색된 가운데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가 열린다. 아베 정권은 이 행사에 2년 연속 차관급 중앙 정부 당국자를 파견키로 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의 현민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국회의원 16명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중앙정부를 대표해 가메오카 요시타미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날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로,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더욱 유효한 방책”이라며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일본 각지에서 우익단체들의 시위도 열린다. ‘재일한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을 비롯한 일본 우익단체들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와 도쿄 긴자, 사이타마현 우라와역 등 각지에서 행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독도수호전국연대, 독도수호대 등 한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 규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2-2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