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자폭무인기 TNT 2~3㎏ 수준…큰 위협 아니다”

국방부 “北 자폭무인기 TNT 2~3㎏ 수준…큰 위협 아니다”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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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행 추정 무인기.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행 추정 무인기. 국방부제공
국방부는 8일 북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와 관련, “공격기로 활용된다고 하더라도 2∼3㎏ 정도의 TNT를 실을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을 가지고는 큰 유해는 끼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발견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기가 군사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서 상당히 위협정도는 떨어진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무인기에 카메라를 붙여서 정찰한다고 해도 일반 상용 인공위성으로 찍어서 공개된 것보다 결코 더 나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없기 때문에 작전에 활용하기도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소형 무인기와 관련된 한·미 공조에 대해 “미국 쪽은 소형 무인기라도 관찰,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그런 장비들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있다”면서 협의에 따라 미군의 저고도 레이더가 배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무인기 신고자를 포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규정에는 간첩선 또는 적성물자 등을 발견해서 가져오면 보상할 수 있는데 지금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가 않다”면서 “아마 관련 부서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편 우리 군이 북한이 무인기를 1000여대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여대 가량의 자폭형 무인타격기가 전진 배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기존에 분석한대로 북한의 무인기는 모두 300여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자폭형 무인기는 10여대 정도”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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