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군, 평화협정까지 주둔 필요”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군, 평화협정까지 주둔 필요”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2-14 01:16
수정 2019-02-1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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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태평양사령관 “北비핵화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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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미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한 뒤에도 북한의 재래식 전력위협이 감소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앵거스 킹 의원의 질문에 “모든 당사자 간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 철수가 이뤄질 경우 한국과 일본이 우려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의 입장을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해 1만 3066건의 휴전선 통과를 승인해 2017년의 5건과 대조를 이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오간 공식 메시지는 152건으로, 2017년의 5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같은 청문회에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낙관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했고,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 터널(입구)의 가역적인 폐쇄를 위한 몇몇 조치를 했지만, 의미 있는 (비핵화) 진전을 이루려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지난 1년간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1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는 북한은 가장 시급한 도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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