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웅크린 용사… “귀환을 명받았습니다”

66년 웅크린 용사… “귀환을 명받았습니다”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5-31 23:50
수정 2020-06-0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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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서 유해 67구 추가 발견

지난해 발굴분 포함하면 320여구 넘어
신원확인 완료된 7구 봉안·안장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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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와 1만 4839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신체구조가 온전한 유해.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와 1만 4839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신체구조가 온전한 유해.
국방부 제공
군 당국이 지난 4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가 발굴됐다.

국방부는 31일 “지난 4월 20일 유해발굴을 재개한 이후 한 달여 기간이 경과한 현재까지 총 133점의 유해를 발굴했다”며 “유해는 총 67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67구 중 4구는 신체 구조가 온전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됐다. 또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총기·탄약류 및 전투 장구류, 개인 휴대품 등 총 12종 1만 4839점의 전사자 유품도 함께 발굴됐다. 이 중에는 미군 방탄복과 중국군 방독면 등 외국군의 유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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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와 1만 4839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철모.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와 1만 4839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철모.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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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와 1만 4839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탄입대.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와 1만 4839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탄입대.
국방부 제공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장병이 투입돼 유해발굴 및 신원감식을 하고 있다.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에는 총 2030점(잠정 261구)의 유해와 6만 7476점의 유품이 발굴됐다. 신원확인이 완료된 7구의 유해에 대해 유해봉안 및 안장식이 진행됐다.

지난 27일에는 지난해 5월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정영진 하사의 유해에 대한 화랑무공훈장이 66년 만에 유가족에게 수여됐다. 정 하사는 6·25전쟁 당시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해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2주 앞두고 전사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라도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6-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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