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우크라 외교차관 “우크라 재건에 한국 참여 요청”

방한한 우크라 외교차관 “우크라 재건에 한국 참여 요청”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06-07 20:29
수정 2022-06-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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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부 차관이 7일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의 정부와 기업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과 세닉 차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과 양국간 경제 협력,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지도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지도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닉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상황이 안정된 뒤 양국간의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무기 지원도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닉 차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원조는 인도주의적 속성이 있다”면서 “한국의 정책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방어적 무기와 공격적 무기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무기 지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는 분명하게 답하지 않았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 중인 세닉 차관은 외교부, 산업부를 방문하고 한국국제협력단과 기업 관계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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