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오염수 논의… 경제협의회 재개도 착수

한일 외교장관, 오염수 논의… 경제협의회 재개도 착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3-07-14 00:30
수정 2023-07-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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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ARF 회담서 “안전 최우선”
하야시 “기준치 초과 땐 방출 중단”
아세안+3 회담서는 朴·왕이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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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13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악수하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13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악수하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방류 과정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방사성물질이 농도 기준치를 초과할 시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요청했던 내용과 같다. 다만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요청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응답하지 않은 ‘한국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한일 외교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포포럼(ARF)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45분간 회담을 하고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본 정부가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안전성은 물론 국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계획대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한국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문가 파견은) IAEA에 요청한 부분”이라며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전날 한일 정상회담 합의대로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재개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후 약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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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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