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인수위 대신 시민소통본부 구성”

오세훈 “인수위 대신 시민소통본부 구성”

입력 2010-06-05 00:00
수정 2010-06-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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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각계 시민대표로 구성된 ‘시민소통본부’를 금명간 만들어 이들의 의견을 민선 5기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만나 ”임기 첫날부터 일할 수 있는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으로서 인수위가 불필요한 만큼 민선 5기를 이끌어갈 철학이 될 ‘소통·통합·미래(소·통·미)’를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소통본부는 시민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대학생과 학부모,택시기사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8명으로 구성되며,오 시장이 본부장을 직접 맡거나 부시장급이 관할한다.

 시민소통본부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민선 5기 시정에 반영해야 할 주요 정책들을 제안한다.오 시장은 제안 내용 중 논의를 거쳐 합리적이고 실천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민소통본부를 민선 5기 취임일인 내달 1일 전까지 한시적으로 가동하되,이후에도 시장과의 토요대화나 창의행정시스템 등 다양한 의견수렴기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또 이번 선거로 서울시의회가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여소야대’로 변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선거에서 ‘강남 몰표’로 역전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4년 전 선거 때 강남지역 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표차가 8대 2였는데 이번에는 6.5대 3.5로 줄었다“며 ”일종의 착시현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체 조사결과 강북지역 8개 구에서 한명숙 후보와 표차가 2%밖에 나지 않았다며 ”막판에 강남 3구 표를 개표해서 그것을 보고 뒤집었다고 하는 것 같지만 초기에 강남지역 표를 개표했더라면 시종 리드하는 식으로 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오 시장과 일문일답.

 -시민과 소통 강화 방안은.

 ▲임기 첫날부터 일할 수 있는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으로서 인수위가 불필요한 만큼 시민소통본부를 만들어 민선 5기를 이끌어갈 대전제이자 철학이 될 ‘소통·통합·미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시민과 늘 소통하고,다른 생각도 포용하고 통합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시민소통본부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언제든 가슴을 열고 대화하는 ‘소·통·미 시장’이 되겠다.

 -이번 선거에서 ‘강남 몰표’로 역전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4년 전 선거 때 강남 3~4구의 득표 수를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표차가 8대 2였는데 이번에는 6.5대 3.5로 줄었다.그런 지적은 일종의 착시현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중구,용산,영등포 등은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이 됐지만 제가 한명숙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고,종로,노원 등 강북 8개 구에서는 표 차이가 2%밖에 안났다.이런 데이터를 종합하면 강남 덕분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비(非)강남 지역에서 지지표가 적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재산세 공동과세 도입,서남·동북·서북권 르네상스 등 지난 4년간의 비강남에 대한 애정과 소각장 공동 이용 관철 등 원칙에서 쌓인 신뢰 덕분이라고 본다.

 -시의회가 ‘여소야대’가 됐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각오하고 있다.대화를 하고 협의를 하겠지만 합의의 길이 험난하고 길 것이다.그러나 충분한 대화를 한다면 합의할 사안이 꽤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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