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대선공조체제 ‘국민연대’ 내일 출범

범야권 대선공조체제 ‘국민연대’ 내일 출범

입력 2012-12-05 00:00
수정 2012-1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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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ㆍ안경환 등 재야 16인 제안… 安 합류 여부 주목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범야권의 대선 공조체제인 가칭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가 6일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황석영씨, 문 후보측 새정치위원장인 안경환 서울대 교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등은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민주, 진보, 개혁 진영이 하나로 힘을 합치고, 건강한 중도ㆍ합리적 보수 진영까지 하나가 돼야 한다”며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에는 문 후보 측 멘토단인 소설가 공지영씨, 영화배우 김여진씨, 박제동 화백,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장, 의사 정혜신씨,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등 16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민연대에 민주당은 물론 다양한 시민사회,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그리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며 “문 후보를 국민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의 승리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대는 대선 승리는 물론 대선 이후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나가는 비전까지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정치질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역할을 감당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을 위해 민주당이 더 반성하고 쇄신하고 헌신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후보 지지자들도 민주당과 문 후보에 대한 불만, 속상함을 접어두고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황씨도 “민주당과 안 전 후보 캠프가 국민연대의 틀 안에서 대등하게 대선 승리를 위해 대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쇄신 모습이 아직 국민 앞에 잘 안 드러난다”면서도 “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당선시키기에 충분한 정도의 자세와 노력을 보여줄 것이며, 양 캠프가 대등하게 모여야 동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진보정의당은 이번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후보단일화를 촉구해온 제3지대 인사들이 더이상 국민연대 구성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같다”며 “오늘 제안이 이뤄졌기 때문에 6일에는 발족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안 전 후보가 이르면 이날부터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안 후보측 인사들의 국민연대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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