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文 선대위 좌장으로 구원등판

정세균, 文 선대위 좌장으로 구원등판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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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좌장 역할을 하게 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아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정 고문의 투입은 지난달 24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단이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측과의 국민연대 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총사퇴한 이래 선대위 지도부 공백상태를 메우기 위해서다.

공동지도체제도 정 고문을 중심으로 한 단일체제로 바뀌었다. 수평성을 강조한 공동선대위원장단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는데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캠프에서는 정 고문의 등판에 대해 선대위의 구심점이 생겼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 두 번의 의장을 비롯해 당 대표를 세 차례나 지냈을 만큼 당무에 정통하고 신망이 높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패배한 후 가장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도운 경선 후보로도 통한다.

정 고문은 캠프 총괄역을 맡은 이후 캠프에 상주하며 오전, 오후 공식회의를 주재하고 수시로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선거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밤늦게까지 군기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당직자는 7일 “예전에는 회의에 빠지는 사람도 있었고 효율성이 떨어진 측면이 있었다”며 “정 고문이 오고 나서 전원 회의에 참석하고 효율성도 높아진 느낌이다. 캠프에 어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결정은 18대 대선 승리의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더많은 세력과 인물이 힘을 모야야 국민적 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교체는 최대 정치개혁이자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지나간 다음에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어 흔쾌히 고문직을 맡았다. 죽을 힘을 다해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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