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총선’ 국회의원 재보선도 민주 우위 속 野 추격

‘미니총선’ 국회의원 재보선도 민주 우위 속 野 추격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30 09:20
수정 2018-05-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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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당일에는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재보선은 그 규모가 작지 않고 선거구가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어 ‘미니총선’으로 평가되며, 그 결과가 향후 2년간 국회 정치지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국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사직하거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선거구 8곳에서 재보선이 먼저 확정됐다.

▲ 서울 노원병 ▲ 서울 송파을 ▲ 부산 해운대을 ▲ 광주 서구갑 ▲ 울산 북구 ▲ 충북 제천·단양 ▲ 충남 천안갑 ▲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현역 국회의원 4명이 사직함에 따라 ▲ 인천 남동구갑 ▲ 충남 천안병 ▲ 경북 김천 ▲ 경남 김해을 4곳의 보궐선거가 추가됐다.

이번 재보선은 2000년대 들어 2014년(15곳), 2002년(13곳)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선거구 12곳은 당초 자유한국당이 4곳, 더불어민주당이 3곳,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3곳, 민주평화당 1곳, 민중당 1곳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3곳, 충청권 3곳, 영남권 4곳, 호남권 2곳으로 고루 분포돼 있어,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할 수 없고 선거전에 따라 판세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 대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체 판단 아래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최대 10곳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국당은 일단 무소속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는 경북 김천에서 1석을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과 영남에서 자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3석을 더 따내야 ‘본전’을 찾는 셈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과 안 후보의 측근 최명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을 2곳을 지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평화당은 호남 2곳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는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한국당 배현진 후보,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 등이 나선 서울 송파을로, 최 후보가 선거 초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송파을 특성상 ‘숨은 보수’가 많다는 점에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한국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도 판세를 예단하기를 이르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한국당 강연재, 바른미래당 이준석, 평화당 김윤호 후보의 추격전이 본격화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까지 실시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단 광주 서구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호남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 못지 않게 부산 해운대을, 경남 김해을 등 PK(부산·경남) 지역에서의 승부도 관심이다.

최근 판세를 엿볼 수 있는 이렇다 할 여론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PK 광역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에 맞춰 국정 동력을 배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여당이 완패해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경우 야권의 견제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재보선 결과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야가 지방선거 이상으로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가 총 118석이며,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이 총 113석으로 단 5석 차이가 난다. 이어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등이다.

따라서 재보선 이후에도 현재의 ‘여소야대’ 지형은 유지되겠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내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20대 국회 후반기가 5월 말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는 앞으로 2년간 국회를 이끌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조정 등과 관련한 원 구성 협상을 해야 하지만 선거 뒤로 미뤄둔 상태다.

제1당이자 여당인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문희상 의원을 선출하며 원 구성 협상을 서둘러 왔다.

그러나 원내 2당인 한국당은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 원 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며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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