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2시간 근무제, 삶의 질 높이는 계기…서울시가 지원”

박원순 “52시간 근무제, 삶의 질 높이는 계기…서울시가 지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11 10:39
수정 2018-06-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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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버스업계 찾아 노동시간 단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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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노동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강동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근로시간 단축은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사측의 부담이 크지 않도록 서울시가 행정적으로 도와 하나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된다.

박 후보는 “개발시대에는 급여가 많은 직장이 좋은 직장이었지만 지금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며 “월급이 조금 적어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직장이 좋지만, 줄어드는 월급의 범위가 문제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간담회 참석자는 “근로시간이 단축돼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예민한 문제”라며 “임금 손실이 따르는 부분에 대해선 노사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종수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역시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근무시간을 줄이려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비용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저성장 시대에 일자리 감소의 고통이 너무나 크고 청년세대가 느끼는 고통은 더 심각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기성세대가 조금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산하기관 중 서울신용보증과 서울의료원 두 곳에선 초과 근무 시간을 줄여 만든 수입으로 청년을 고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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