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경제 마비..상점 텅비고 호텔 한산”

“평양경제 마비..상점 텅비고 호텔 한산”

입력 2010-03-04 00:00
수정 2010-03-04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북 미국 민간단체 관계자 전언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 ‘혁명의 수도’라는 평양에서조차 상점에 물건이 거의 없고 주민들도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인 여행자들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대북 지원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미국 민간단체 관계자는 RFA와 인터뷰에서 “평양시내 시장과 상점이 대부분 닫혀 있고 문을 열어놓은 곳에도 물건이 거의 없었다”면서 “평양의 경제활동이 마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묵었던 평양 최고의 고려호텔에서도 외국인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고,한식 식사에 김치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10번 넘게 북한에 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활발히 진행되던 건축공사도 중단되거나 뜸했고 사람들은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비참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인지 유로화와 달러화,위안화 등의 사용이 다시 허용되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미국 민간단체 대표는 “특히 어린이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자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이유로 고아원 방문을 허락해주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나쁜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