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언론, 金귀국후 동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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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언론, 金귀국후 동시 보도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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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를 조금 넘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동시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이날 오후 7시25분께 중국 투먼(圖們)에 도착한데 이어 약 20분 뒤 북한의 남양으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부터 전 세계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김 위원장의 행적을 보도하는 동안 침묵하던 양국 매체들이 결국 김 위원장이 중국 땅을 벗어난 직후 확인 보도를 한 것이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오후 8시2분께 북.중 정상회담이 27일 창춘(長春)에서 개최됐다고 전했고, 같은 시각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 위원장이 26일부터 30일까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양국 매체들은 앞서 올 5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도 시종 침묵하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벗어나기 직전에야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5월7일 김 위원장이 북.중 국경을 넘기 몇 시간 전에 방중 사실을 보도했고, 중국 매체들은 뒤 이어 관련 보도를 했다.

앞서 2006년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았을 때는 김 위원장이 귀국한 후 양측 관영 매체들이 ‘지나간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양국 매체들이 뒤늦게 방중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북한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미 북.중간의 관행으로 정착했다.

김 위원장의 안전 문제를 고려, 방중 사실 자체를 사전에 공개하지 말고, 방중 일정도 비밀리에 진행하자는 북측의 요구를 중국이 전폭적으로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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