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核전문가 “北 핵폭탄 폭발 능력에 의문”

러 核전문가 “北 핵폭탄 폭발 능력에 의문”

입력 2010-12-24 00:00
수정 2010-12-24 15: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 핵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폭탄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원자력 분야 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북한이 핵폭발물을 갖고 있다는 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문제는 이를 터트릴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에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폭탄을 실어나를)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 “핵폭발물을 보유하는 것과 이를 이용해 핵탄두를 만드는 것은 두 가지 전혀 다른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이론적으로 핵폭탄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를 발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폭탄을 터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핵폭발물을 멀리 운반할 능력이 없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은) 공갈 협박의 일종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국군의 연평도 인근 해상 포사격 훈련과 뒤이은 휴전선 인근 지상 훈련과 관련,필요할 경우 핵억제력에 기초한 성전(聖戰)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23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