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6세부터 강제노동 동원”

“北 만6세부터 강제노동 동원”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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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명 정치범 수용소 구금…北인권정보센터 실태 고발

북한이 6개 정치범수용소에 약 8만명의 주민을 구금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 북한은 함경남도 요덕군의 15호 관리소를 비롯해 총 6개의 정치범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8만명, 국가정보원 통계로는 15만명이 넘는 주민을 정치범수용소에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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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北어린이들   북한 해주의 한 탁아소에서 어린이들이 잠을 자고 있다. 독일의 구호단체인 ‘캅아나무르’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제공한 것으로,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턱이 뾰족한 어린이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안타까운 北어린이들

북한 해주의 한 탁아소에서 어린이들이 잠을 자고 있다. 독일의 구호단체인 ‘캅아나무르’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제공한 것으로,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턱이 뾰족한 어린이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기록보존소는 특히 “함북 회령에 있는 22호 관리소에서는 만 6세부터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1년에 단 하루(1월 1일)만 쉬고 매일 10시간씩 죽을 때까지 노동을 하며, 평남 개천의 14호 관리소에서는 만 11세부터 1년에 3일만 쉬고 여름에는 12시간씩 강제노동을 한다.”고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실태를 고발했다.

보존소는 “22호 관리소에서는 성인에게 하루에 180g의 식량과 소량의 고기로 맛을 낸 국물만 지급할 뿐 그 외에는 채소 및 과일, 양념 등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구금시설 수감생활을 ‘노동과 교양을 통해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개조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구금시설 수감자의 노동력을 구금시설 부근의 농장과 건설현장 등에서 무보수로 강도 높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7-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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